신년계획 썸네일형 리스트형 #17 신년계획 2021년이 딱 2주 남았다. 올해는 처음 겪어보는 감정이 많았다. 감정의 폭풍이 속을 죄다 뒤집어놓고 가버린 해였다. 내가 스스로 발을 떼지 않으면 새로울 것 없는 생활 속에서 감정 하나로 다이나믹하게도 살았다. 감당할 수 없는 감정이 나를 깎아먹기도 하고 구름 위로 던져버리기도 했다. 좋았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나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지금은 있다. 문득 내년에 하고 싶은 일들이 한두 개씩 떠올라서 글을 쓴다. 1. 책 내기 내가 쫌쫌따리로 써둔 글들을 모아서 소장용 종이책을 뽑아 볼 생각이다. 몇 년째 편집을 하다말다 하다말다 하는 중이라 그새 글들이 늙어가서 계속 첨삭하게 된다. 이러다 글이 하나도 남지 않을 것 같다. 내년엔 무조건 뽑아보자. 객관적으로 훌륭하다 싶은 글들은 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