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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나는 어쩌다 명왕성을 죽였나 | 마이크 브라운, 롤러코스터 | 명왕성 킬러에게 듣는 명왕성 퇴출 비하인드 스토리 마침내 질문이 하나 들어왔다. "당신은 명왕성이 행성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나는 한숨을 쉬었다. 행성을 발견한 사람으로 여겨진다는 건 분명 소름 돋을 만큼 좋은 일일 것이다. "아뇨." 나는 대답했다. "명왕성은 행성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ㅡ 나는 어쩌다 명왕성을 죽였는가, 마이크 브라운 인간 역사에는 다양한 직업이 존재해왔고 지금도 계속 새로운 직업이 탄생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천문학자라는 직업은 가장 오래된 직업들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 해왔지만 천문학자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아는 사람은 적을 것이다. 우주만큼이나 일반인들에게 신비로움이 가득한 직업이 아닐까 생각한다. 학창 시절에 지구과학을 사랑하는 학생이었던 나는 지구과학과 전혀 상관없는 일을 ..
불안의 책 | 페르난두 페소아, 문학동네 | 허무함 속에서 비로소 나는 자유를 느낀다. 타르트가 말했듯이, 인생이란 부질없는 것을 통해 불가능한 것을 추구하는 여정이다. 항상 불가능한 것을 찾아보자. 그것이 우리의 숙명이니까. 부질없는 길을 통해 불가능한 것을 찾자. 다른 길은 없으니까. ㅡ 페르난두 페소아, 불안의 책 (p.305) 살아가다보면 어느순간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내가 사랑하는 것들로부터 아무런 애정이 느껴지지 않고이때껏 걸어온 길 위에 남겨진 발자국이 정처없다고 느껴질 때. 나의 인생에 담긴 의미는 무엇일까.고작 우주의 먼지만도 못한 나의 존재에게 어떤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인가. 책은 네가 살아온 그리고 살아갈 인생은 모두 부질없는 것이라 말한다.그리고 네가 원하는 모든 것들은 모두 불가능한 것이라 말한다.그러니 인생의 의미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