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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

#5 새해벽두부터 액땜한다




연초부터 심한 감기에 걸려서 며칠째 침대 밖을 못 벗어나고 있다.

하필 연휴에 열이 심하게 올라서 약국도 못 가고 (갈 기운도 없었지만) 맨 몸으로 견디게 됐다.

다행히 열은 내렸는데 일어서기만 해도 골이 흔들려서 병원도 못 가다가 오늘 겨우 다녀왔다.

왕복하는 길에 몸에 기운이 없어서 길바닥에 드러눕고 싶었다...


휴식 기간을 가지면서 블로그 업로드도 하고 놀려고 일부러 월초에 스케줄 비워놨는데

그대로 요양기간이 되어버렸다. 이래서 아픈게 너무 싫어.

쓸데 없는 데에 시간 낭비하는 기분이라고.


평소 감기를 거의 3년에 한번씩 걸리는 터라

이번에도 그렇게 넘어가는가 했더니 콘서트 한 번 다녀왔다고 거기서 옮아온 모양이다.

그날 몸이 피곤하기도 했고 사람들 많은 곳에 있었더니 바로 감기에 걸렸나보다. 놀랍다.


감기에 너무 오랜만에 걸려서 감기가 원래 그런가 모르겠는데

앓는 내내 정신이 자꾸 오락가락 하는 느낌이다.

지금 정신이 제정신이 아니다. 계속 나사 하나 빠져있는 것 같고 몽롱하고 정신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

붕 떠있는 느낌이기도 하고 생각을 뇌로 하는게 아니고 척수반사로 하는 느낌이 든다... 뇌 바깥에서 생각하는 느낌.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데도 꿈꾸는 느낌이고 왜이렇게 몽롱한지 알 수가 없네.


입 안은 계속 씁쓸하고 침대에 누워 있는 것 밖에 할 수 있는게 없다.


쉴 땐 푹 쉬면서 얼른 낫는게 좋다는 걸 알면서도

혼자 마음이 조급해서 무력하게 누워있는 게 답답하다.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인가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챙겨야 한다는 걸 다시 깨달았고

앞으로는 예방주사도 꼬박꼬박 챙겨 맞을 거고

빨리 회복해서 일상 생활로 돌아가고 싶다.


아픈거 싫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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