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마지막으로 쓴 글이 토익시험 얘기라니 시간이 빠르네.
토익 시험날로부터 약 한달이 지난 지금, 나는 며칠 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치고 왔다.
토익 시험 후 독감 걸려 3일쯤 앓아 눕고 병원 갔다와서 바로 한능검 준비했다.
코 훌쩍거리고 토할 때까지 기침하면서 한능검 공부하던 나...
지금 생각해보니 좀 애잔하네.
한국사가 수능 필수 과목이 아닌 세대의 이과 출신이라
한국사를 놓은지 꽤 되었기 때문에
한능검은 내가 여태 준비했던 여러 시험들 중에 가장 자신이 없었다.
독감 때문에 계획보다 공부를 늦게 시작했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 하루 분량을 채우지 못한 날들이 많았다.
어찌되었든 시험은 보았고,
어제 가채점을 해보았는데 OMR 실수만 아니면 무난하게 고급 1급 딸 점수가 나왔다.
시험 문제를 풀면서도 쉽게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시험 전날 41회차 시험(가장 최근 기출시험)을 풀다가 좌절했기 때문에...
나중에 알고보니 41회차가 극강의 불시험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래도 직전날에 처참한 점수를 마주하니 갑자기 조금 불안해져서
엄청나게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무슨 드라마의 말도 안되는 우연처럼
41회차 점수 때문에 추가로 더 공부했던 부분과 관련된 시험 문제가 많았다.
풀면서 나도 놀랐다.
그거 아니었으면 지금 점수보다 10점은 떨어졌을 것이다.
한능검 공부는 기출을 돌리는 게 가장 좋다고 하는데
최근 기출을 더 중점적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
옛날 기출로 갈수록 난이도가 낮고 최근으로 올수록 사료가 어렵고 문제가 디테일하다.
그리고 출제되는 부분도 달라지는 것이 느껴졌다.
한능검 공부법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글을 써보도록 하자.
아무튼 SQLD, 토익, 한능검 치느라 약 네 달동안 벼락치기 수험생으로 사느라 고생 많았다 나 자신.
이번주는 보러갈 공연도 있고 백지로 만들어 놓은 날들이 많다.
좀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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